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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섬 과 유연함의 힘

2018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캠핑을 해보고 싶은데 캠핑장에 낼 돈이 아까워 노지 캠핑장을 찾던 중 강천섬이라는 곳을 처음 방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2L 물 6개와 캠핑 장비를 들고 걸어 갔던 기억이 있네요.

친구와 처음 가면서 시행착오를 겪은 후 이제는 캠핑 준비물들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유가 생기면 항상 강천섬만 찾게 됩니다.

 

처음 강천섬을 방문한 후로 강천섬도 나름 많이 변했습니다.

힐링센터라는 큰 건물이 세워졌고, 주차장이 포장 되었으며, 화장실이 신축 되었고! 최근에는 수상 레저 센터가 들어온것 같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강천섬을 감아 흐르는 남한강은 여전히 흐르고 있지만, 섬에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조금 변한것 같습니다.

 

 

강천섬의 5년을 돌아보며 제가 보낸 5년을 한번 생각해봅니다.

2018년에는 블로그에 단 1개의 글도 작성하지 않았네요. 블로그에 발행된 글만 놓고 본다면 그래도 열심히 살았나봅니다.

5년동안 강천섬의 변화만큼이나 제 삶의 변화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다음 5년을 생각하며 “유연함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유연함 이라는게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으나, 책의 마지막에 도착해서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유연함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 사람이라면 수잔 애쉬포드가 이야기하는 유연함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 모든 것은 오직 마음 먹기에 달렸다

해골물 이야기로 잘 알려진 원효대사의 이야기처럼 유연함의 힘 에서 이야기하는 유연함 또한 우리의 생각의 프레임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유연함의 힘을 경험, 학습, 성찰, 성장의 기준에서 이야기하는데 앞으로 인생의 갈림길에서 이정표로 세우고 기억하기 위해 남겨봅니다.

 

1. 경험과 실패

안전지대로 돌아갈지 성장할지는 각자가 선택할 몫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을 선택해야 하고 반복해서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어떤 도전을 할때 실패의 경험을 엄청 두려워합니다. 제가 만난 많은 사람들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유연함의 힘에서는 리더쉽 분야의 권위자 존 맥스월을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실패 경험속에서도 배울 수 있다는 학습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실패가 두려워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피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2. 자기 성찰

성장을 위해 피드백은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주변으로부터의 피드백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성찰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성찰의 관점에서는 블로그에 기술관련 글 뿐만 아니라 제 삶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돌아보고 남겨놓는것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3. 학습

당신의 임금 곡선보다 학습 곡선에 더 신경 쓰세요.

네덜란드의 생명공학 기업 아르젠엑스의 CEO 가 어느 졸업 축사 중 제안했던 조언입니다.

한 문장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리고 제가 계속 기억하고 싶은 문장입니다.

 

4. 5년 후 그리고 미래

지금으로부터 5년 후 당신과 내가 공항에서 만나 커피를 마신다고 가정해보죠. 그 5년 동안 삶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은가요?

전 세계 기업의 고위 임원, 팀, 조직 등을 코칭하고 있는 어느 리더쉽 코치가 고객을 처음 만나면 하는 질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속담에 “시작은 반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리더쉽 업계에서는 아이디에이션(Ideation) 이라고 부르는것 같습니다.

나의 미래에 대해 그려보고 현실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야합니다.

 

 

강천섬에 흐르는 남한강과 제 삶에 흐르는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연함의 힘이라는 책을 다 읽고 나니, 제가 이따금씩 듣는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사가 생각나네요.

Keep looking. Don’t se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