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해외취업]홍콩 개발자로 취업하기

한국에선 SI회사 중 꽤나 큰 회사에서 2년간 웹 개발자로 일했다. 취업 후에 Java 등의 언어를 처음 공부했고 2년간 in-house system을 개발하는 일을 했다.

스킬셋은 풀 스택 개발자에 가깝다. Java, Javascript , AngularJs , Oracle DB , Node.js (클라이언트/서버 두서 없이 그냥)

알 수 없는 끌림으로 다시 한번 워킹 홀리데이를 선택했다.

홍콩을 선택했고 지금 일자리를 구해 일하고 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홍콩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취업 과정을 남겨본다.

 

홍콩에 도착하기 전 http://hk.jobsdb.com/hk 라는 사이트에서 일자리를 알아봤다.(Jobsdb 는 실제로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구인 구직 사이트이고 개발자를 위한 일자리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지금부터 하는 인터뷰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다.

  1. 몇군데 이력서를 넣었더니(3~4 곳 정도??)2곳에서  연락이 온다. 인터뷰를 보고 싶다. 이번주에 사무실 와서 인터뷰를 볼 수 있냐? 답장으로 지금은 한국에서 지내고 있고 곧 홍콩에 갈 예정이다. 라고 했더니 한곳에서 그럼 스카이프로 인터뷰를 보자고 한다.
  2. 인터뷰 전에 간단한 문제를 준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Database 테이블을 만들어 보라는 것과 Javascript 코드를 주면서 이 코드에서 문제를 찾고 왜 문제인지 설명하시오 였다.
  3. 먼저 HR팀에서 면접을 본다. 왜 홍콩을 오려고 하냐. 한국에서는 어떤일을 했냐. 비자는 있냐?
  4. 개발팀에서 면접을 본다. 이전에 주어졌던 문제에 대해 리뷰를 한다. 새로운 문제를 주고 풀어보라고 한다. 2년차 개발자여서 기대하는 바가 없어서인지 문제는 항상 쉬웠다.(HTML로 레이아웃 그려보기? 테이블 만드는 쿼리는 뭔가요?)

한국에서 봤던 인터뷰는 떨어졌다. 영어가 부족햇던 부분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스카이프와 전화 영어 속에서 의사소통의 단절을 느꼈고 그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거라고 믿고 있다.

홍콩 도착후 jobsdb에서 PHP , JAVA , Javascript , web 키워드로 검색해서 나오는 잡 포스팅에는 전부 지원했다. 커버레터와 레쥬메를 준비해서 지원 회사의 이름만 바꿔가면서 계속 지원했다.

그러면 몇군데서 연락이 온다. 인터뷰를 가보면 그 중 많은 응답은 job 에이전시에서 오는 연락이다. 홍콩에는 job에이젼시가 많은데 그 친구들은 우리 같은 개발자를 인력을 찾고 있는 회사와 연결해준 후에 회사로 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혹시라도 job 에이젼시에서 연락을 받았다면 두려워할 필요 없다. 그 친구들은 꽤나 친절하고 내가 일을 찾도록 열심히 도와 주기 때문에 두려워하지말고 접근하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찾은 잡은 직접 회사와 인터뷰를 본 곳이였다. 회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job에이젼시에 지불하는 것을 싫어하는 곳도 많으니 직접 인터뷰 경우도 많다. 인터뷰를 보면 github나 개인 블로그에 대해 물어 보는 경우도 많으니 해외 취업을 준비한다면 github 계정에 몇 가지 프로젝트 정도는 올려 놓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뷰를 보면 대충 비슷하다.

왜 홍콩으로 오게 되었냐? 얼마나 홍콩에 있을 계획이냐?(두달을 계획하더라도 2년 이상 지낼 계획이라고 대답해야함) , 개발 스킬셋은 어떻게 되냐, 한국에서는 어떤 프로젝트를 했냐, 기대 월급은 얼마냐?

이렇게 대충 면접을 보면 내 영어 실력에 대한 판 가름이 난다. 이 친구 홍콩에서 일할만한 영어 실력이 되냐 안되냐.

혹시 홍콩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 언어에 대해 많이 걱정할 것 같다.

홍콩 취업을 원한다면 위의 질문에 어느정도는 대답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이 필수 이다. 안되면 위의 대답만이라도 준비해서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연기해라.

취업 후에는 손짓,발짓,눈치,코치로 살아 남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월급에 관한 이야기이다.

현실적으로 업계 평균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홍콩 2년차 웹 개발자 최소 월급이 HKD 18,000정도 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워크 & 라이프에 대한 균형도 잘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무한 야근과 개발자가 무시당하는 한국에서 고통 받고 있다면 홍콩으로 취업을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개발자는 개발 언어가 통하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낮고 따라서 다른 직군에 비해 해외 취업에 대해 유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다 읽으셨다면 마지막으로 화이팅 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