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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무엇으로 살 것인가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작성해봅니다.

벌써 2024년의 10월이네요.

올해 야심차게 계획했던 계획들을 돌아보니 올해 흘러간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열심히 했지만 잘 안된것도 있고, 열심히 안해서 잘안된것도 있고 그리고 운이 좋아 더 잘된것도 있고 합니다.

잘 안된것 때문에 많이 실망해서 의욕이 없고 힘이 빠지지만, 아직 남은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달성할 수 있는것들은 더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 책을 12권 읽어야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것 같네요. 독서 활동도 많이 노력하려고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는건 또 강천섬에 왔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천섬에 안개가 자욱한 시간에 이 넓은 섬에 혼자 시간, 공간 그리고 냄새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강첨섬의 새벽은 언제나 제 머리를 식혀주고 다시 생각할 힘을 주네요.

 

오늘 강천섬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를 넷플릭스로 봤습니다.

네이버 평점 6.9점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과 어울리지 않는 점수네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센과 치이로나 다른 작품들처럼 주인공이 다른 세계로 들어간 순간부터 저도 주인공에 몰입되어 다른 세계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듯한 몰입과 마지막 메세지가 너무 여운이 남습니다.

 

그리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의 OST 지구본은 마지막 영화의 따뜻함을 채워주며 모닥불에 남아 있는 작은 열기처럼 천천히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4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르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실 최근 많이 지쳤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미 없는 쇼츠, 게임 그냥 시간 때우기 소중한 시간들을 그저 보낸것 같은데 영화 한편이 마음을 따뜻하게 회복시켜주네요.

영화의 해석이 어떻고, 배경이 어떻고 잘 알지 못하지만 영화가 끝났을 때의 여운을 생각하면 올해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24년이 아직 끝난건 아니지만, 다시 한번 힘을내서 올해 잘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