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edIn을 통해 Amazon Recruiter로부터 면접 제의를 받고 진행 중인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아직 면접도 진행하지 않았고 Assessment 만 완료한 상황이지만 재밌는 경험이고 해서 결과와 상관 없이 경험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어느날 LinkedIn으로 Amazon Recruiter 로부터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사실 외국에 있는 회사에서 채용 제안이 올것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혹시 피싱 메세지는 아닐지 먼저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왜 저한테 이런 제안을 한건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5년전의 홍콩 경험이 도움이 된건지.. 홍콩에서 개발자로 취업하기 http://mukgee.com/?p=233 )
면접 진행한다고 비용이 발생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한번 진행해보기로 하고 resume 를 제출했는데요.
resume 를 제출한 바로 직후 assessment 진행에 대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안으로 진행해야한다는 가이드와 별도로 Recruiter가 친절한 가이드 메일를 보내주었습니다.
Recruiter 는 정말 제가 Amazon에 채용 되었으면 하는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Assessment 에 대한 가이드를 보내주었습니다.
사실 구직자 입장에서는 HR은 채용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절대권력자 같은 느낌이 있지만, Amazon 채용 과정에서는 친절하고 진심으로 support 해준다는 느낌이 많이 있었네요.
Assessment 를 진행하기전 시애틀의 기운을 받기위해 스타벅스 커피를 받아서 자리에 앉아서 시작했습니다.
- Coding Challenge.
Coding Challenge는 hackerrank라는 플랫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이드 메일에 Coding Test demo 링크가 주어지는데요. hackerrank 에 적응하기 위해 꼭 demo 문제를 풀어보고 실제 Code Challenge 를 진행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LeetCode와는 실행 환경이 조금 다르고 특히 지문이 Amazon 상황으로 각색되어 나오기 때문에 문제를 해석하는데 적응하는게 필요할것 같습니다.
실전 문제는 2문제였고 LeetCode 기준으로 medium 보다 조금 쉬운 1문제, hard 보다 조금 어려운 1문제 나왔고 90분 안에 풀어야 했습니다.
1번 문제는 array 의 중복이 제거된 elements의 갯수를 구하는 문제였는데요. Amazon 상황에 각색되다 보니, 실제 문제를 이해하고 중복이 제거된 elements 갯수를 구하는 문제라는걸 이해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래도 30분 이내에 풀고 다음문제로 넘어갔습니다.
2번 문제가 어려웠는데요. 주어진 array에서 array[i] > array[i-1] 을 만족하는 subset의 중 sum 이 최대인 subset 을 구하는 문제였습니다 ( ex. [7,5,2,1,4] => 답: 9 , subset = [4,5] )
분할 정복 문제로 접근했고 test Case 중 절반 정도만 결국 pass 한채로 제출했습니다. 시간이 정말 부족하더라고요. 문제를 이해하고 분할정복 문제로 접근하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것 같습니다.
2. Work Simulation
사실 Work Simulation 이 Amazon Assessment 중 가장 재밌는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다른 회사 채용 프로세스 중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테스트였는데요.
메일 형식의 상황이 주어지고 그 상황 속에서 선택 할 수 있는 행동 중 efficient 수준을 very efficient ~ rarely efficient 까지 선택하는 보기가 주어지고 선택하는 문제였습니다.
project 상황(납기/규모/목적 등) 에 따라 어떤 기술 셋을 선택하고 어떤 의사결정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기억나는 문제들은 ..
슈퍼스타K 대회에서 결승 종료 5분 전에 문자 투표를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데 그때 가용성 높은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가능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RDBMS / key-value data / elastic search.. 등
Amazon 신규 서비스에 thumbnail 을 처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게 좋나요?
file 전체를 탐색한다/cloud 서비스를 이용 .. 등
Amazon의 북극 진출을 위해 project 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떤 업무가 가장 먼저 필요한가요?
stakeholders와 업무 협의/ test case 작성/ 공통 library 작성 등..
(이런 문제는 아니였지만, 따로 캡쳐 해둔 화면이 없어서 가장 비슷해보이는 이미지로 올려보았습니다)
출처 : https://www.jobtestprep.com/amazon-hiring-simulation
Work Simulation 에 나온 대부분의 문제들은 실제 업무에서 마주칠것 같은 정말 실무같은 질문들이었고 현실의 문제다보니 100% 답이 있는게 아닌 제시된 옵션 중 그나마 최선의 답을 찾아야하는것 또한 실제 업무와 정말 일치하는것 같았습니다.
메일의 nuance도 실제 현업의 톤으로 메일 포맷으로 문제가 제시되다보니 업무를 하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잘만들어진 문제라고 계속 생각이 들었습니다.
AWS 의 제품도 조금 이해해야하는 수준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면 AWS 의 제품군도 이해할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Work Simulation 은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3. Work Style Survey
Work Style Survey 는 기존에도 많이 해본것 같은 인성 테스트 입니다. 다만 영어로 되어 있어 정확한 느낌을 100% 이해하지 못해 느낌 가는대로 선택했습니다. Amazon 채용에서 다들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게 Leadership Principle 인데요.
Leadership Principle 을 보고 뭔가 최적의 답만 찾아서 답변하면 거짓이 표현될것 같아 그냥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Work Style Survey 는 정말 그냥 인성 테스트 수준이라 추가로 남길만한 경험은 없는것 같습니다.
Work style Survey 까지 끝나면 Assessment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피드백을 제출하고 나면 종료됩니다.
2~3시간 정도 걸린것 같고 최종 Submit 하고 나니 재밌었다는 느낌과 후련하다(?) 그리고 coding test 의 test case 를 all pass 하지 못한 후회감이 남더라고요.
혹시라도 시애틀 근무조건으로 Amazon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 중인 한국 거주 개발자가 계시다면 누군가에게는 저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